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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성공 or 실패

6. 대표자 임금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by GenTree 2024. 1. 3.

 

 

창업 초기에 대표자 연봉, 급여를
얼마로 해야할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대표자 본인이 정해야 하는데
마땅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죠.
제 경험과 지인 대표님들 사례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정부지원사업 고려

 

예비창업자일 때부터

정부지원사업을 받았다면,

정부지원금으로 대표자 급여를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예비창업 관련 정부지원사업은

현물과 현금 매칭이 없기 때문에

대표자 급여와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관련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2강 창업초기 놓치기 쉬운 것들 참고하세요)

 

https://story.gentreeclub.com/2

 

[스타트업 성공 실패] 2. 창업 초기 놓치기 쉬운 것들

Gen-Tree(젠트리) 라는 뜻은 Generative Tree의 줄임말로 '나무를 생성하다'입니다. 하늘을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는 거대한 나무(거목)와 같은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뿌리가 되어주고, 실패를 통해 어려

story.gentreeclub.com

 

 

대부분 정부지원사업은

민감부담금(현금+현물)이 매칭되며,

현물은 인건비, 장비 등으로 납부할 수 있는데,

보통 대표자 인건비로 현물을 납부하게 됩니다.

 

즉, 현물은 대부분 대표자 임금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대표자 임금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데요.

 

현물 부담이 2,700만원이고 10개월짜리 사업이라면

대표자 임금은 월 270만원 이상으로 해놔야

현물 처리를 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직원 인건비를 현물로 처리할 수 있지만,

정부지원금으로 직원 인건비가 최대 100%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직원 인건비를

현물로 납부하지는 않습니다.

정부지원금을 엄청 많이 받고, 현물 납부 비율이 큰 경우는

직원 인건비를 현물로 넣을 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정부지원사업을 1개만 진행하면

대표자 인건비를 측정하는 기준이 세워지지만,

정부지원사업을 2~3개 이상 한다고 하면, 

대표자 인건비를 얼만큼 측정해야할 지

고민되실 거예요.

 

현물 부담이 1년에 8,000만원이라고 해서

무작정 대표자 연봉을 8,000만원으로 해놓으면,

납부해야할 4대보험 비용도 커지고

원천세 등 세금 걱정이 되실 거예요.

 

대표자 임금을 무작정 올린다고해서

정부지원사업 운영기관에서도

바로 승인해주지 않습니다.

 

작년 기준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증빙서류로 제출해야 인정해줍니다.

 

간혹, 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이나 기타소득을

합산한 것도 인정해주는 기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임금 테이블 등

임금 관련된 규정을 만들어 놓으시면 좋습니다.

 

대졸 개발직 신입 1년차 3,600만원

대졸 비개발직 신입 1년차 3,000만원

석사 개발직 신입 1년차 4,500만원 등

엑셀 표로 준비해 두시거나,

임금 테이블 양식을 인터넷에 검색하셔서

미리 준비해 두시면 좋습니다.

 

회사의 연봉 테이블에 입각하여 

대표자 연봉을 산출했다는

명분을 만들어 놓는 것이지요.

 

향후 대표자 임금에 대해서 이슈가 될 경우,

회사 연봉(임금) 테이블이 또 하나의

증빙서류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정부지원 사업을

1년에 몇 개 할 것인지에 따라

미리 예측하고 거기에 맞게

대표자 임금을 측정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1년 후에 정부지원사업을 한다고 결정하셨으면,

1년 전인 지금부터 대표자 임금을

그에 맞게 세팅해 두시면 좋겠죠?

 

물론 임금을 많이 측정하더라도,

현물 증빙으로 비용 이체만 하고, 그 돈을

다시 회사에 넣는 대표님도 많으실 거예요.

 

이럴 경우에는 향후 대표자의 가지급금,

가수금 처리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대표자의 돈을 회사에 많이 넣으면

나중에 대표자가 가지고 갈 돈은 축적되지만,

회사가 대표자에게 돈을 빌린 것이라

부채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알아놓으시면 좋으신게

대표자 임금을 높게 측정하시면, 

대표자가 개인 신용으로 빌릴 수 있는

대출금 한도도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향후 사업 자금이 필요할 때

대표자의 개인 신용 대출로

요긴하게 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판단은 대표님이 하셔야 합니다.

개인 신용대출을 받은 것을 회사에 넣었다가

회사가 파산이라도 한다면

대표님이 넣은 돈은 한 푼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대표자 개인 신용점수가 낮아져

회사 추가 대출 신청이나 연장 약정 시

대출 이자가 높아지거나, 일부 상환해야하는 등

불리해질 수도 있습니다. 

 

 

 

2. 투자 유치 고려

 

정부지원 사업이나, 투자 유치를 아직 받지 않은

대표님들은 매출이 생겨야 임금을 가져갈 수 있고,

매출이 생겨도 사업 운영비로 사용하셔서

최소 임금을 가지고 가거나,

아예 연봉이 0원인 경우가 많으실 거예요.

 

투자 유치 활동을 하시면서,

실제 투자 심의까지 올라갔을 때

대표님들은 본인 급여가 혹시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지

고민을 많이하게 됩니다.

 

급여가 너무 많으면 많은대로,

너무 적으면 적은대로 고민이 되실 거예요.

 

투자 심사역 분들은 대부분 연봉이 높기 때문에,

그리고, 대표자가 개인 돈을 회사에 많이 넣는 것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대표자 임금이 터무니 없이

높지 않은 이상, 태클을 거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월 1천만원 이내에서 합당한 사유가 있으시면,

예를 들어, 박사급 이상, 경력 몇 년 이상, 4인 가족 외벌이 등

본인 급여를 측정한 기준이 명확하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으실 거예요.

 

다만, 본인이 아직 사회 경력이 1년도 안되었고,

회사 매출도 없는데 연봉 1억원을 잡았다면

누가 봐도 연봉이 높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반대로 사회 경력이 별로 없지만,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거나

정부 연구과제를 여러 개 하고 계신다면,

위에 말씀드린대로 연봉을 측정한 기준이

명확하시면 얼마가 되었던

크게 상관은 없을 겁니다.

 

스타트업 초기 대표님들이

대표자 임금은 얼마가 적당한지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 제 의견을 적어 보았습니다.

 

 

 

3. 다른 대표님들은?

 

저 같은 경우, 

초기창업패키지, 디딤돌 과제, 산학연 콜라보 과제 등

3개를 거의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사업 창업하기 전 급여가 어느정도 되었기에

정부과제 현물 금액으로 급여를 잡아도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아는 다른 대표님들의 경우를 보면,

사업 경력 10년차, 매출 100억 규모, 연봉 5억원,

사업 경력 8년차, 매출 15억원 규모, 연봉 2억원,

사업 경력 7년차, 매출 50억원 규모, 연봉 8천만원,

사업 경력 5년차, 매출 10억원 규모, 연봉 6천만원,

사업 경력 3년차, 매출 1억원 규모, 연봉 2,400만원,

사업 경력 2년차, 매출 5천만원 규모, 연봉 6천만원 등

대표님들 상황에 따라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사업 초기의 경우 대표자 연봉을

적게 잡아두셨다가,

정부지원사업이 되고 나서,

연봉을 다시 측정하시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사업 초기의 경우,

대표자 본인이 회사 자금 운영도

같이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소신 있게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의 경력 사항,

이전 회사 경력이 있으시면 

그 당시 연봉을 기준으로 시작하셔도 되고,

정부지원 사업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매출이 얼마인지에 따라,

투자 유치를 받을 것인지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시고 연봉을 측정하시면 됩니다.

 

 

회사를 위해

영혼과 뼈를 갈아 넣고, 

자기 돈까지 영끌해서 집어 넣고 있는데,

그 누가 대표님 연봉을 가지고 뭐라고 하겠습니까?